체육대회 아닙니다만...🤷🏻♀️ (직무별 팀 구분이 사라진 이유)
Daniel
직무가 아니라, 목표 중심으로
회사에 합류하고 정신없이 일을 하던 와중 문득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하나인데, 왜 따로 걸어가고 있을까?' 우리 회사의 여러 팀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긋나는 지점들이 있었거든요. 개발팀은 개발팀대로, 마케팅팀은 마케팅팀대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지만, 가끔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팀은 시스템의 안정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싶어하는 반면, 마케팅팀은 매출에 도움이 되는 신규 기능 개발을 원했습니다. 양쪽 모두 회사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과감한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직무라는 벽을 허물고,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구성해보는 것이었죠. '당신이 개발자인가, 마케터인가'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공격팀 vs. 수비팀
우리는 조직을 두 개의 핵심 축으로 재편했습니다.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을 주도하는 '공격팀'과, 조직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안정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수비팀'으로요.
마치 축구팀처럼, 각자의 위치에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는 거죠. 개발자, 마케터, 디자이너.. 이제 더 이상 직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는 팀의 승리라는 공통의 목표를 바라보며 달리고 있습니다.
변화 이후, 달라진 것들
이렇게 팀을 나누고 나니, 일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린다.
팀을 공격팀으로, 수비팀으로 묶으니, 더 이상 "이 일이 왜 필요하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함께 계획을 수립하니까요.
성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개별 팀이 진행하는 업무가 각자의 영역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성과가 바로 공유되고,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더 신나게, 더 주도적으로 일한다.
목표와 성과를 명확하게 공유하니, 사람들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맡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고민하는 조직으로 변화한 것이죠.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변화할 것입니다
이번 실험을 통해 우리는 배웠습니다. 각자가 맡은 역할을 넘어서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갈 때, 더 큰 성과와 성장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이죠.
우리는 앞으로도 더 좋은 방식으로, 더 즐겁게 일할 방법을 찾아갈 것입니다. 더 나은 회사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